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활동 등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5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21%, '보통' 5%, '의견유보' 21%였다. 전주(1월 21~25일)에 비해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공약 실천·약속을 지킨다'(17%)가 가장 많았고,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2%, '신뢰·믿음이 간다'(12%) 등의 순이었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42%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4%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등으로 나타났다. 인사 문제는 전주 25%에서 42%로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조사기간에 김용준 총리후보자 사퇴(1월 29일)가 포함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이와 별도로 지난 1월 28~29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성인 608명을 상대로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의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김용준 전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절한 인물이다'는 18%,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다'는 39%였으며 의견유보는 43%였다.
총리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98명)는 그 이유로 '경험‧경륜‧경력이 좋다'(23%)를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231명)는 '아들 병역 문제'(32%), '도덕성‧비리‧청렴하지 않음'(20%), '너무 고령‧나이 많음‧건강상 문제'(19%)를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