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미국의 정찰위성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 NBC뉴스가 17일 익명의 미국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보고했다.
NBC뉴스는 미국 정찰위성이 지난 9일 1차 핵실험이 있었던 장소 인근에서 2차 핵실험을 준비로 해석될 수 있는 트럭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교도 통신도 미국 발로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징후 포착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강화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도 일본 민영 니혼 TV와 공영 NHK TV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대형오보를 낳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는 핵실험 징후가 아니라 '핵실험 준비 징후'이고 정찰을 강화하면 움직임이 더 잘 포착되는 것일 따름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반면 지난 1차 핵실험이 예고된 것이듯 데이터 축적 등을 위해서도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고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한편 이날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날이라 이번 보도는 여러가지 해석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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