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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학기술 기반한 '창조경제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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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학기술 기반한 '창조경제론' 제시

'미래과학부' 신설…"해외취업 장려금제 도입"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공약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창조경제론'을 제시했다. 경제민주화, 복지와 함께 박 후보의 3대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우리는 앞선 나라들을 쫓아가는 전략으로 오늘의 한국 경제를 만들었지만, 이제 우리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론'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 기술에 기반한 경제 운영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창조경제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에서 다른 나라를 앞서가는 '선도형 경제'로 바꾸겠다"며 "경제 성장률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고용률을 높이고, 인적 자본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목 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닌 지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겠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7대 전략으로 △'국민행복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및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 △정보개방·공유를 통한 창조정부 실현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창업국가 건설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 정착 △청년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K-Move'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우선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행정부처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키로 했다. 박 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의적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선도할 연구를 지원하며, 지식 생태계 구축 및 보호를 위한 법제도의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청년 일자리를 찾는 'K-Move'에 대해선 "젊은 유대인들이 선망해오던 의사, 변호사를 버리고 창업에 매진하게 했던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해 해외 벤처캐피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우리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층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의 해외취업 장려금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사람이 주체가 되고 기술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이른바 '국민행복기술'을 전 산업에 적용, 그 첫 단계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뉴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스마트 뉴딜은 과학기술과 IT라는 비타민을 통해 시들어가는 여러 산업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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