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한 축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인) 인선이 16일 확정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겸임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 의원 8명과 외부 전문가 1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국민행복추진위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박근혜 후보의 핵심 공약인 '복지', '일자리', '경제민주화' 분야엔 박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 두루 포진했다. 먼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거시경제와 금융외환, 연기금을 담당하는 '힘찬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됐고, 박 후보의 복지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최성재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이 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편안한삶추진단장'을 맡게 됐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의 이종훈 의원은 비정규직 및 노사문제를 담당하는 '행복한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외부 전문가 중에선 △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 △이상무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회장(농업)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교육) △윤성규 한양대 교수(환경) △옥동석 인천대 교수(정부개혁) △윤창번 KAIST교수(방송통신미디어)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국방) △윤병세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외교통일)가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선 이종훈(일자리) 의원 외에도 △나성린(민생경제) △여상규(지역균형발전) △김희정(사회안전) △김현숙(여성) △민병주(성장동력) 의원이 포함됐다. 안종범 의원은 실무추진단을 이끌게 됐다.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엔 예고됐던대로 진영 당 정책위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위원회 산하에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2개의 소위원회와 '가계부채특별위원회'라는 1개 특위를 두기로했다. 가계부채특위는 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맡게 됐으며, 17개 분야의 추진단과 실무를 총괄하는 1개의 실추추진단, 별도의 자문단 및 외부연구조직도 운영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선안 발표 회견에서 "앞으로 추가 인선은 각 단장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복추진위는 향후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복지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대선 공약을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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