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5년간 고가 전세 아파트 두배 이상 늘어나

닥터아파트 "마포구가 28배로 증가폭 가장 커"

MB정부 5년간 서울 지역 고가 전세 아파트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닥터아파트는 4억4000만 원 이상 고가 전세아파트가 2008년 2월 4만3248가구에서 이날 현재 10만9297가구로 2.5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고가 전세아파트 기준은 소득세법상 고가 주택으로 분류되는 실거래가 9억 원에 서울 평균 전세가 비율 49%를 적용했다.

고가 전세 아파트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마포구로 68가구에서 1954가구로 28배 증가했다. 공덕동, 신공덕동, 서교동 등에 2009년부터 입주한 새아파트 롯데캐슬프레지던트, 래미안공덕5차, KCC웰츠타워, 대우월드마크, 브라운스톤공덕, 메세나폴리스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경쟁적으로 치솟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송파구(4327가구→2만2808가구), 광진구(573가구→2581가구), 서초구(8343가구→2만7495가구),종로구(689가구→1588가구), 용산구(2508가구→5559가구), 양천구(2580가구→ 534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 고가전세 아파트가 없었던 강동구,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 중랑구 등 7개구에도 전세가격이 4억4000만 원을 웃도는 아파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로구와 동작구의 고가 전세 아파트는 현재 각각 413가구, 660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