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전태일재단 재방문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림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앞서 전태일재단 재방문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박 후보는 쌍용자동차 노조의 대한문 분향소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전태일재단을 찾았으나, 유가족의 거부로 방문이 무산됐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은 "22명의 노동자들의 죽음이 있는 쌍용차 분향소부터 방문하고 오는 것이 순서"라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했었다.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으로 박 후보의 '대통합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자, 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진정성 없는 이벤트"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거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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