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 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무소속)에 대한 구속영장이 빠르면 20일 청구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19일 현 의원을 세 번째로 불러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며 구속영장은 빠르면 20일 중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10시께 시작된 3차 소환 조사는 자정을 넘긴 오전 1시 무렵 마무리 됐으며,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당직실을 나선 현 의원은 '아!'라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실신하기도 했다. 현 의원은 3차 소환에서도 혐의를 대부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 의원은 총선 전인 지난 3월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 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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