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헌금' 사건의 중간 전달자로 지목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동생이 취재 중인 한 신문사 수습기자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동래구 조 씨의 아파트 앞에서 취재 중이던 모 신문사 소속 엄모(29)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조 씨의 동생(45)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의 동생은 지난 9일 오전 형의 아파트에서 취재 중이던 엄 기자가 자신의 가족을 괴롭힌다며 두 차례에 걸쳐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엄 기자의 고소에 따라 아파트 폐쇄회로(CC) TV를 확보, 폭행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 씨의 동생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 비리에 연루된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제명안을 오는 13일 최고위원회 및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현 전 의원의 제명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현 의원의 제명의 경우 최고위 의결 뿐만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어 두 사람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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