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자택에서 2030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빨간 파티'를 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 취약층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한 것인데, 당 지도부는 이밖에도 '청년최고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에 있다.
박근혜 캠프의 청년특보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을 비롯해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등 빨간 파티 기획자 3인은 박 전 위원장의 삼성동 자택에서 이 행사를 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참석자들이 직접 먹을거리를 싸와 나눠먹는 행사를 박 전 위원장의 자택에서 열어, 박 전 위원장의 '불통' 이미지도 극복하고 청년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2년,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출입기자단 등을 자택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최근에 자택을 개방한 적은 없었다.
한편, 당 차원에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지시로 당 학생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가 최근 1970년대생 의원 몇 명을 불러 이 같은 내용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별도로 새누리당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제안으로 청년최고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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