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책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안 원장이 정작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몇 개월째 결론을 유보하며 시간을 끄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인천공항에서 런던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을 환송한 뒤 취재진에게 안 원장의 책 발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출마를 정식으로 하셨느냐"고 되물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책을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서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야 되겠죠"라고 꼬집었다.
앞서 안 원장은 전날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정국 구상을 담은 책 <안철수의 생각>을 발간,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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