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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쌍용차 파업 진압 조현오 영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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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쌍용차 파업 진압 조현오 영입 논란

민주 "조현오 盧 명예훼손에 동참하겠다는 건가"

새누리당이 국책자문위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영입해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지난주 안응모 당 국책자문위원장의 제안으로 입당해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국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조 전 청장은 자문위에서 행정안전 및 사회노동 분과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 조현오 전 청장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 <도전과 혁신>. 파격적인 표지로 눈길을 끌었다. ⓒ프레시안
이미 조 전 청장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상태다.

그러나 조 전 창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최근까지 검찰 수사를 받은데다, 경찰청장 재임 시절 쌍용차 파업의 강제해산을 지시해 현재까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통합당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현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조현오 전 청장을 영입한 만큼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주장을 지지하고, 옹호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피의자 신분인 조 청장의 변호인을 자처하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고인에 대한 근거 없는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 또한 함께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쌍용차 파업 진압에 관련해서도 "조 전 청장의 영입이 지금도 고통 속에 살아가는 쌍용차 해고자들과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로 읽힐지 자문자답 해보길 바란다"면서 "조 전 청장을 그 자리에 두겠다는 것은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일선 경찰에게도 모욕감을 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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