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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銀매각 핵심 김석동 차관보,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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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銀매각 핵심 김석동 차관보,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영전

감사원 수사의뢰에도 불구하고 외은매각 관련 인사 영전 릴레이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됐다. 금감위 부위원장 자리는 차관급 지위이니 사실상 영전한 것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김 내정자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차관보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금융정책 수립 및 감독 경험이 풍부한 정부 내 대표적 금융통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999년 5월 재경부에서 금감위로 옮겨 설립 초기 단계의 금감위에 기틀을 마련하는 등 금감위와 금감원의 내부사정에 밝은 것도 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대표적 '모피아' 인맥으로 분류된다.
  
  한편 김 내정자는 금감위 감독1국장으로 재직 당시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일에 깊숙이 관여했고 이로 인해 감사원으로부터 검찰에 수사의뢰를 받은 인사여서 벌써부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매각을 결정한 이른바 10인 비밀회의에서 "도장값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는 김 차관보의 이번 영전은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또한 외환은행 매각 당시 금감위원으로 재직하며 이 은행의 매각에 관여했다가 역시 감사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당한 양천식 전 금감위 부위원장 역시 얼마 전 수출입은행장으로 영전한 것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일부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론스타 문제에는 정책적 오류도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호열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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