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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저질 발언' 추가 공개…민주당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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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저질 발언' 추가 공개…민주당 '속앓이'

"한명숙, 사과하라"…어버이연합 김용민 사무실 급습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이 연일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 후보는 과거 인터넷 라디오에서 한 성적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후 사과 동영상을 만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외에도 '노인 비하' 등의 발언이 추가로 폭로되면서 코너에 몰린 모양새다.

새누리, 연일 융단폭격…"변태·성도착 발언 김용민 사퇴하라"

당장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라디오 방송 녹취록을 잇따라 공개하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5일엔 여성비례대표 후보들이 나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의진 후보(7번) 등 새누리당 여성비례대표 후보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과거 여성비하 저질 막말이 대한민국 여성 유권자는 물론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김 후보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 문제는 동영상 사과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당은 자질이 부족한 후보를 국민 앞에 내놓은 것에 대해 한명숙 대표가 직접 사죄해야 한다"며 "변태·성도착 발언 김용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중앙> "약물중독자의 배설 수준", <동아> "나꼼수 저질 막말이 국회 오염시켜"

보수언론 역시 사설을 통해 일제히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에서 김 후보의 '강간 발언' 등을 거론하며 "자신이 적대하는 상대에겐 살인·강간 등 모든 행위를 해도 된다는 식으로 아무런 윤리적 브레이크가 없는 사고방식이 행동으로 옮겨지면 이상 범죄자인 사이코패스와 다를 게 없다"며 "다음 정권을 노린다는 제1 야당이 이런 인간을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에 공천한 것은 '나꼼수' 세력에 편승하려는 계산"이라고 맹비난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김 후보의 발언은) 농담도 유머도 아니고 그저 취객이나 약물중독자의 상스러운 배설 수준"이라고 비판했고, <동아일보> 역시 사설에서 "그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나꼼수' 수준의 저질 막말이 국회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고 총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속앓이'만…어버이연합, 김용민 사무실 급습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민주통합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파문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김 후보를 사퇴시킬 경우 '공천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명숙 대표는 4일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걱정된다"고 짧게 답한 뒤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후보의 '노인 비하' 발언이 공개된 후 극우성향 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5일 오후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난입,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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