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착한 물' 수돗물의 경제적 가치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착한 물' 수돗물의 경제적 가치는?

우리나라의 수돗물, 수질 안전성과 경제성에 있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식수로 평가!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주부 김희정씨(37세)는 요즘 가계부를 정리할 때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다른 집에서는 수도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지만 김희정씨 가족은 수도 요금 덕분에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씨의 가족은 유명 브랜드 정수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는 탓에 필터 교환 등 매번 정기 점검을 받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건강 걱정으로 정수기 보다는 먹는 샘물(생수)을 사서 마시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매주 마트에 가서 먹는 샘물을 사오는 일 역시 만만치 않게 느껴졌다. 결국 김씨는 고민 끝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게 된 이후 김씨는 유리병에 수돗물을 받아서 냉장고에 하루 정도 넣어두었다가 마신다고 한다.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는 소독약품인 수돗물 속의 잔류염소가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가족들이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루 정도 물을 받아두면 냄새가 모두 사라지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물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간 정수기와 먹는 샘물 사용에 익숙해져 있던 가족들은 처음에는 수돗물을 마신다는 것에 조금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제는 물맛도 좋고 믿을 수 있다며 모두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게 된 이후 정수기 유지비용이나 먹는 샘물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가계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일반 가정에서 국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하루 평균 176리터, 수돗물 평균 요금(1리터 전국 평균 요금 0.61원)으로 계산하면 107원 가량이다.(환경부 2009년 상수도통계 기준) 만약 이를 먹는 샘물(1리터 평균 소매가 500원)로만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는 무려 88,000원을 지출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와 같이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352,000원어치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에는 정수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먹는 샘물을 구매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수돗물을 마시는 가정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과거에 비해 수돗물 품질 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진 것과 더불어 수돗물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수도 요금은 1톤당 약 609.9원으로 OECD 국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호주에 비해서는 3.2배, 영국에 비해서는 7.4배나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SERI 경제포커스 제307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대한 근거 없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한 해 식수와 관련해 약 2조 3,400억원을 추가적으로 지출하고 있다.(2010년 환경부 국정감사 발표자료) 정수기를 설치 및 렌탈하거나 필터 교환 등 관리비용 1조 4,000억원, 먹는 샘물 구매 비용으로는 8,4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안전성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55개 항목에 대한 수돗물 수질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평균 102개, 일본은 평균 118개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자체별로 평균 140개에서 최대 250개의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로 우리나라 수돗물은 2004년 미국의 권위 있는 수질분석기관인 STL과 Weck Lab에서 음용수 적합 판정을 받았고, 올해 8월에도 미국 위생재단 NSF로부터 먹는 물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 2008년부터 아리수의 수질 상황을 24시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수질 온ㆍ오프라인 실시간 공개 서비스(Water-Now System)'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9년에는 UN 공공행정상(UN Public Sevice Awards) 대상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하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수질 안전성과 경제성에 있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식수로 평가받고 있다. 수돗물홍보협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의 식수"라며 "가정 내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 가족 건강도 지키고 가계 지출도 줄이는 1석 2조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 입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