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민주통합당 의원(전남 담양·곡성·구례)이 내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 7월 야당의 '텃밭'인 전남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최대 피해지인 서울 강서을을 정권교체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서구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3번째로 많은 인구, 2번째로 넓은 면적을 갖고 있지만 허우대만 최대일 뿐 오랫동안 균형 발전의 소외지대로 방치돼 왔으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서울의 변두리'였다"면서 "서울의 첫 관문인 강서를 행복서울의 첫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정봉주 전 의원 쪽에서 자기 지역구로 오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당 차원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구명 운동을 하기로 해 그 지역구는 비워두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정 전 의원이 내년 3·1절 특사로 풀러나야 한다는 요구"라는 것이다.
김효석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국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의원이 전남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에 출마하는 것은 김 의원이 최초다.
한편, 이날 같은 당 최영희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단을 거쳐 현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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