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최 시장에게 "고심 끝에 고양 원더스를 맡게 됐다. 후배들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고양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최 시장도 "고양 원더스가 한국 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획기적인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야구팬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신 김 감독님과 함께 팀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 김성근 감독과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청 제공 |
고양 원더스는 게임회사 대표인 허민 구단주가 투자해 창단된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으로 2군 리그(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성근 감독은 물론 지난 시즌 두산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광수 코치가 수석코치에 임명되는 등 코칭스태프는 1군 프로야구 못지 않은 진용을 갖추고 있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의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 등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에는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이 없지만 '고양리그', 'GBA리그' 등 사회인야구 리그가 운영되고 있고, 동호회만 200여 개, 고양시야구협회에 등록된 팀만 100개 가까이 되는 등 아마추어 야구 열기가 뜨겁다. 고양 원더스의 새출발이 사회인야구 저변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고양 원더스 창단식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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