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3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 이후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세가율이 계속 올라가는 이유는 매매가의 하락폭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7일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발표한 '국민은행 11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이 50.8%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38.2%에서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했다.
10월의 경우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1% 오르는 데 그쳐 올해(1월~10월) 상승률 13.3%와 9월 상승률 2.2%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매매가 하락률은 0.1%로 올해 평균 하락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10월에 50.5%로 50%선을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50.8%까지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9년 2월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 5월 59%까지 올랐다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6월에 58.5%로 잠시 낮아졌지만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 다시 상승하며 60.1%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전세가율은 52.7%, 인천 등 6개 광역시는 65.7%, 기타 지방은 66.8%로 각각 0.2%p, 0.1%p, 0.1%p가 올랐다. 시도별로는 대전, 전북, 제주시를 제외한 13개 시도가 상승했으며 광주는 75.4%로 전달보다 0.7%p가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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