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은 개폐회식이 '종합운동장'이 아닌 '호수공원'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선수들만의 경기가 아니라, 시민들의 축제로 만든다"는 포부로 이와 같이 기획했다고 한다.
흩어져 있던 지역 축제도 통합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과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과 고양호수예술 축제, 고양행주문화제 등 10월 고양시 축제의 통합브랜인 '고양글로벌문화대축제(GGG)'의 성공적인 결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전통적으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던 획일성을 탈피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호수공원으로 개폐회식의 장소를 변경했다"며 '시민 우선의 발상'을 강조했다.
개폐회식은 '난타'로 유명한 공연기획자 송승환 감독이 진두지휘하며, 6일 오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개회식에는 관람객이 함께 하는 도미노쇼를 비롯해 YB밴드 등이 출연하는 멀티크로스오버쇼가 펼쳐진다.
12일 열리는 폐회식도 화합과 행진 퍼레이드 및 K-POP콘서트 등을 포함시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전 기간에 각종 축제도 끊이지 않는다. 이미 지난 1일 개최된 고양국제특산품 페스티벌에서는 관람객이 14만 명을 돌파했고, 6억여 원의 매출과 20억여 원의 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7~9일 열리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해 35만 명이 찾은 자리잡은 축제로, 올해에도 세계적인 야외극 '타이타닉'을 비롯해 수많은 국내외 유명작품 185회의 공연이 열린다.
고등학생 보컬 동아리, 20~30대 직장인 밴드, 실버 밴드 등 29개 팀이 참가 하는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도 볼거리 중에 하나. 이밖에 고양국제웰빙음식축제, 제9회 대한민국막걸리축제, 고양행주문화제 등 20여 개의 다양한 축제들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고양시는 "과거에는 축제가 특정 장소에서만 열렸는데, 올해에는 화정 문화의 거리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거리공연 형식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축제 기간에 고양시를 찾으면 어디에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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