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4일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식에 이희호, 권양숙 여사가 동반 참석한다. 인천광역시는 3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격려사를 할 예정이며, 권양숙 여사는 송영길 시장과 함께 봉하쌀과 강화쌀을 북한수재민돕기쌀보내기운동본부에 기증하는 '평화의 쌀'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축사를 하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10.4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국제학술회의가 4,5일 양일간 열린다. 두 행사는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과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 임동원),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사장 최병선)이 주관한다.
국제학술회의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4일 제1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10.4 남북정상선언'을 주제로 리온 시걸 미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국장, 양시위 중 외교부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제2세션은 '인천, 서해 평화와 남북 상생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송영길 인천시장의 기조발제와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등의 라운드토론이 진행된다.
둘째날인 10월 5일에는 특별세션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 5도 주민의 삶과 평화도시 건설을 위한 인천시민의 노력'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제3세션에선 '서해, 해양평화공원 구상'을 주제로 데이비드 자카이 이스라엘 홍해 해양평화공원 매니저, 이항기항 UNDP 황해거대해양생태계프로젝트 매니저 등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제4세션은 '동북아 평화의 섬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평화의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워시 대만 진먼도 현장, 오타 마사히데 일본 전 오키나와현 지사 등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밖에 서울, 봉하, 제주에서는 10ㆍ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 사진전도 열린다. 서울 사진전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봉하 사진전은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1일부터 21일까지, 제주는 제주대 등에서 4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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