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애타는 나경원, 꿈쩍 않는 박근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애타는 나경원, 꿈쩍 않는 박근혜

나경원 "여성 서울시장이 여성 대통령 길 열 것"

내달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또 다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은 "여성 서울시장이 여성 대통령의 길을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차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을 요청한 반면, 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로 사람들이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작 박 전 대표는 내달 선거에 대해 침묵만 지키고 있다.

애타는 나경원, 여유있는 박영선

나경원 최고위원은 28일 문화방송(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은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면서 여성 대통령 시대를 가깝게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또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선 같은 여성 시장 후보를 껄끄럽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박 전 대표도 '그런 게 어딨느냐'고 했다"며 "조만간 박 전 대표를 찾아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다만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져 박 전 대표가 참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후보 입장에선 박 전 대표가 도와주는 것을 바라지만, 박 전 대표의 지원 뿐 아니라 친이와 친박의 합심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당이 하나로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은 행정력, 정치력, 조정능력을 가져야 하는 자리로 누가 지원유세를 펼친다고 해서 판세가 바뀌겠느냐"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나경원에 '침묵'

상황이 이런데도 정작 박근혜 전 대표는 수일 째 침묵만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는 전날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앞서 "나 최고위원을 지원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오늘은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보선에 대해) 얘기해봤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며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

그간 한나라당 일각에선 "후보가 확정되면 박 전 대표도 지원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의 언급을 기대했지만, 그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듯 침묵은 계속됐다. 그간 친박계와 나경원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복지당론을 놓고 수시로 대립해왔고, 이에 친박계 내부에선 '나경원 비토론'이 심심치 않게 제기돼 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