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추석 연휴 이후 서울시장 출마와 선거의 쟁점에 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직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상임이사는 7일 서울 청계6가 '전태일다리' 앞에서 열린 고(故) 이소선 여사 노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백두대간의 종주를 하고 내려온 지 이틀 지났고, 그 사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다"며 "아직 서울 시장 선거를 고민하는 과정이고 충분히 생각을 정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야권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서는 "야권 통합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일화를 바라는 민심이 있으니 그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37.3% 가량 나온 것을 두고는 "내가 아직 정식 정치인이 된 것도, 기성 정치인도 아니기 때문에 새 정치인에 대한 갈망으로 지지율이 높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 교수의 양보에 국민들이 감동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사람이 자신을 버리면서 이렇게 한 데 대한 국민이 감동한 결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다만 인사자리였고 앞으로 더 논의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생각 없다"고 답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