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는 지난 7월 18일 자택에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후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집 근처 한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사는 8시께 혈압이 없어지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임종 예배를 마친 11시 45분께 호흡기를 떼고 임종을 맞았다.
이 여사는 1970년 아들 전태일 열사의 분신 후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적극 나서며 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려왔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족을 모아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과 고문을 맡았으며 최근까지 노동운동이 현장마다 모습을 드러내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태일 재단 등이 장례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온라인에는 이소선 여사의 별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 고(故) 이소선 여사. ⓒ프레시안(손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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