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전세 세입자가 자신이 사는 집을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5000만 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년 전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평균 4906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서 전셋값이 저렴했던 구로, 중량구 등을 비롯한 강북3구와 금천구 등도 지난 2년간 전셋값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지역 전세 세입자가 재계약 추가비용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 이외 지역이라고 해도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지역의 전셋값이 모두 싼 건 아니다. 과천, 성남, 안양 등 서울과 가깝고 기반 시설이 잘 구축돼 있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서울 못지않은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경우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평균 2843만 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평균 전셋값이 상위권에 있는 서초, 강남, 용산, 송파구 등은 2년 전과 다름없이 현재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특히 서초구는 2년 간 전셋값이 1억 원 가까이 올라 현재 4억3807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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