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거와 무관하게 선의의 차원에서 총 2억원의 돈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트위터 등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 선의가 설사 선거비용을 보전해 준 것을 말한 것일지라도 충격적이고 실망스런 해명이 아닐 수 없다"(@bulkoturi), "법률적 최종 판단은 신중해야겠지만, 진보개혁진영은 큰 정치적, 도덕적 타격을 입었다. 오세훈 사퇴가 가져다 준 환호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patriamea) 등의 멘션은 여러차례 리트윗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곽 교육감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noonker는 "대가성 아니라면, 자신 있었다면 박 교수 증여세는 내셨나"라고 꼬집었고 @cheonhain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매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곽 교육감 정말 실망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사건이 불러올 파장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michey_djkim은 "이거 하나로 모두가, 또 모든 것이 공격당하겠구나"라고 안타까움을 표했고 @K_Vin은 "도덕성의 훼손은 불가피하다. 이래서 진보가 어려운 것이다. 행여 이 일이 정권의 역주행을 가속시키지 않을지"라고 우려했다.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sh4corea는 "곽 교육감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면서 "선의이더라도 교육감으로서 정치적 도덕성과 법적 정당성을 잃었다. 정치적 잣대는 보수든 진보든 둘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rtkee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곽 교육감은 법률적 판단 여하를 떠나 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진보 개혁 세력에게 닥친 재앙을 그나마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글을 올렸다.
또 곽 교육감이 2억 원이나 되는 돈을 지원한 것을 두고도 말들이 나왔다. @hyunjoo_ahn은 "선의든 아니든 그렇게 돈많은 사람이었어?"라고 질문을 던졌고 @jebe2010은 곽 교육감에게 "도대체 두분이 어떤 관계이기에 2억 원이나 되는 돈을 쾌척 할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한편 곽 교육감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HKSHOMES는 "나는 검찰이 억지수사로 곽 교육감을 흠집내려 한다는 것을 믿는다. 부당수사 즉각 중단하라"는 글을 올렸고 @qudgml33도 "곽노현 교육감을 검찰에서 표적수사 중이다. 국민의 힘으로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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