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부총리 사퇴 이후 3주가 넘도록 공석인 교육 부총리 인선을 위한 청와대의 고심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일부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3배수로 압축됐다"며 "특히 이분들의 논문, 저서 등을 집중 점검하는 등 마지막 검증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번 교육부총리 인선의 방향은 공교육 정상화, 대학 경쟁력 강화 등 확고한 교육 정책 방향을 갖고 계신 분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교육철학이 뚜렷하고 입시제도 개혁을 통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영 대변인도 "현재 학계에 계신 분들이 최종 검증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자 출신이란 말이냐, 관료 출신이지만 현재 학계에 몸을 담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그건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그간 청와대는 유력한 후보 중의 일부를 논문검증 과정에서 탈락시키기도 했고 또 일부 후보들의 경우 본인이 부담을 느껴 고사하는 등 교육부총리 인선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와대는 오는 31일 신임 교육부총리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