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MBC는 29일 낮 보도자료를 내 "김재철 사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ㆍ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지역 MBC 노동조합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진주·창원 MBC 통합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지난 5월과 7월 연달아 승인이 보류됐다.
그러나 MBC 안팎에서는 취임 초기부터 '총선 출마 텃밭 다지기' 행보에 논란이 일었던 김재철 사장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철 사장 외에 사표를 제출한 간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해 엄기영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올랐던 김재철 사장의 연임 임기는 2014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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