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가 날세라 많은 여성들이 여름 향수나 화장품을 고를 때 유독 향을 기준으로 삼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향이 좋은 화장품이 우리 피부에도 좋은 걸까?
일명 '화장품 경찰관'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비평가 폴라비가운은 이 같은 질문에 단연코 "좋지 않다"며 "제품 속의 향이 천연이든, 합성이든 거의 대부분의 경우 피부에 문제가 된다"고 경고했다.
스킨케어 제품들 속의 향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공통적인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는 리서치 결과 또한 폴라비가운의 이 같은 경고를 뒷받침한다.
폴라비가운은 "표면 상의 피부는 보통 자극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아무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극적인 성분들은 표면 아래에서 콜라겐을 파괴하고, 피부가 외부 환경으로부터 받는 손상에 대처하는 능력을 저해하며, 피부세포 회복 및 복구능력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감성 피부의 경우 향이 심각하게 자극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 위로까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
하지만 향만으로도 피부에 좋은 제품과 나쁜 제품을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 여성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남는다.
폴라비가운은 "일부 성분들은 기분 좋은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극이 없고, 피부에 이롭게 작용한다"며 "단순히 코로 쇼핑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피부에 이로운 항산화제 등을 성분 라벨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폴라비가운이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향 성분'이라고 제안한 바에 따르면 리날룰, 시트로넬올, 신남알, 리모넨, 라벤더유, 장미꽃 추출액, 베르가모트유, 일랑일랑유, 레몬, 라임, 오렌지, 탄제린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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