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CEO' 권명일 대표의 성공 비결은 '키 작은 남성'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 권 대표는 작은 키와 깡마른 몸매 때문에 스타일링을 하기 어려운 작은 남성들을 위한 맞춤 의류를 선보였다. 160~180cm 키의 모델들이 직접 다양한 코디 제안을 한 것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과감한 투자도 적중했다. '키 작은 남자'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2007년 12월, 권명일 대표는 키 작은 남자(www.smallman.co.kr)를 ㈜패션홀릭으로 전환했다. 2010년 상반기에 기술보증기금을 통하여 벤처기업으로 확인서도 받았으며, 2010년 하반기에 대구상공회의소 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하는 대구중소기업인대회 에서 '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대구 시장님께 "2010년 청년고용 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권 대표는 "법인 패션홀릭을 설립하면서 지붕 뚫고 하이킥, 공부의 신, 커피하우스, 얼짱시대 등 PPL 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규모가 커지면서 '주문상품 99% 당일출고, 오배송 1% 미만'의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TV 마케팅과 빠른 당일배송 시스템은 '키 작은 남자'를 벤치마킹한 수많은 쇼핑몰과 차별화된 경쟁력이었다. '키 작은 남자'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이 20대 '200억 CEO'를 탄생시킨 셈이다.
권명일 대표는 지난 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신발을 중심으로 한 자체 토털 브랜드 'BSQT'를 론칭한 것. BSQT(www.bsqt.kr)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키 작은 남자'에 이은 연타석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BSQT는 대구 동성로와 부산 서면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3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BSQT는 현재 방영중인 "SBS 기적에 오디션" 공식지정 협찬사로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돼 이번 달부터 매출이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30억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키 작은 남자가 85억, BSQT가 10억 정도이다. 가을 겨울 매출이 2배 이상 많은점을 감안해 연말까지 각각 200억, 30억 매출이 달성되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패션홀릭은 청곡종합사회복지관, 은평천사원,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천사들의 합창 등에 2009년 9천여만원, 2010년 2억5천여만원을 기부했다. ㈜패션홀릭 관계자는 "홀트아동복지회에 사랑나눔기업으로 등록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만 1억여원을 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지만, 결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털 브랜드 BSQT 론칭을 계기로 여성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시아 최고 패션 쇼핑몰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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