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제대로 즐기려는 수상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인기
기말고사를 끝낸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았다. 방학이 되면 취업 준비, 학원 수강,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빠 마냥 놀 수만은 없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통과의례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그러하다. 더욱이 지금처럼 태풍이나 장맛비로 외출이 제한되는 시기에는 일찌감치 수술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강남밝은성모안과 측은 "방학이 시작되기 한달 전부터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면서 "이전에 예약한 환자들의 수술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시절부터 취업준비에 열을 올린다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라식과 라섹을 면접에 대비하는 한 과정으로 여기기도 한다.
대학생 김영해씨 역시, 취업 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라섹을 선택했다.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씨는 "가을이 되면 취업준비로 바쁘고 면접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유럽 배낭여행이나 전국 무전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도 시력교정술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에 있을 때처럼 렌즈를 세척하기 어려운 상황과 빼고 끼는 상황에 대한 여력이 생기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꼼꼼한 대학생들이 선택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한 셈이다.
강남밝은성모안과는 "정밀한 검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며 대개의 시력교정 수술은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물놀이, 수상스포츠다. 눈의 경우, 이와 같은 활동을 할 때 물이 직접적으로 닿는 경우가 많고 부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장비를 생각 할 때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는 여간 불편한 존재가 아니다.
새내기 대학생인 박보람씨는 "수험생으로 지내는 동안 변변한 여름 물놀이를 즐겨 본 기억이 없다"며 "이번 방학은 여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고 있는데 스킨스쿠버나 수상스포츠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즐기기에는 박씨의 안경이 걸림돌. 그래서 박씨는 여름방학 전부터 여러 안과를 살펴 본 끝에 라섹을 받기로 했다. 라섹은 박씨처럼 수상스포츠를 하거나 다소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수술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라섹은 라식에 비해서 다소 통증은 심하나 수술 후 운동 등을 할 때 라식에 비해 활동성에 큰 무리가 없고 수술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강점이다.
강남밝은성모안과는 "여름방학과 동시에 대학생 환자들이 급증해 7명의 안과 전문의들의 손길이 바빠졌다"면서 "오랜 상담을 통해 환자가 처한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수술을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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