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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산' 무너지고, 둑 터지고…'4대강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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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산' 무너지고, 둑 터지고…'4대강 사고' 속출

성주 참외비닐하우스 400동 침수, 안동에선 보 구조물 유실

11일 남부·중부지방에 쏟아진 장맛비로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참외 생산지인 경북 성주에선 4대강 사업으로 쌓아놓은 준설토가 장맛비에 무너져 내리면서 배수로를 막아 참외 비닐하우스 400여 동이 물에 잠겼다.

침수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용암면 동락리와 선원리에 위치한 준설토 적치장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배수로를 막아 물이 역류하면서 시작됐으며, 피해 면적은 전체 참외재배 면적 3800ha 가운데 42%가량인 1647ha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엔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경북 안동의 낙동강 현장에서 보의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낙동강 40공구(안동 4지구)에 건설 중이던 보의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붕괴된 것이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이미 공사가 완료된 곳이지만, 반대편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가물막이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속도전으로 사업을 강행하다 결국 국민 세금이 일반적인 장맛비에 떠내려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동지역에 내리 비는 74mm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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