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반대교수모임과 환경단체 등이 구성한 '4대강 1만 체험 333추진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모래강의 자정 능력과 우리강 생태계의 진솔한 모습과 가치를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지난 3월 이와 비슷한 SOS 행사를 열었는데 아이들이 그 차가운 강물에 옷 입은 채로 들어가서 물장구를 쳤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물을 좋아하는구나', '모래강의 즐거움과 자연의 이치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가 열리는 내성천 회룡포는 산줄기를 따라 돌아나가는 강물과 그 안에 육지 속의 섬이 되어버린 마을, 낙동강의 넓은 모래밭이 어우려진 절경으로 유명한 명승지다.
4대강 1만 체험 333본부는 "상류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주댐 공사(2014년 완공 예정)를 막지 못하면 모래가 사라지고 물도 줄어들어 이 절경에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아름다움을 지키고 자연학습체험과 더불어 4대강 원상복원을 선언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일정은 전국 각지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회룡포전망대에 도착해 강수욕과 점심식사, 모래성쌓기 대회. 길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청소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 가능하다.
333본부는 "행사는 공식적으로 당일 행사이나 그늘 텐트와 모기장이 있고 취사가 양호해 1박 2일도 가능하다"며 "학생들은 청소 활동을 신청할 경우 봉사점수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참가 비용은 개별 신청시 어른 3만원, 학생 2만원이고 단체 신청의 경우에는 협의 후 결정된다. 참가 산청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4대강 답사' 카페 (☞바로 가기)에서 할 수 있다.
▲ 4대강체험행사 홍보 웹자보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