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에 정동기 대구고검장을 내정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인천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 등을 역임한 정 고검장은 사정수사 등 일선 수사능력과 함께 국제 업무와 보호관찰 업무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앞으로 정 내정자가 사법개혁법안 처리, 법률시장 개방 대비, 이자제한법 등 서민생활 관련 법제 정비 등 각종 현안과제를 원만히 추진하고 검찰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김희옥 차관 후임으로 내정 된 정 고검장은 서울 경동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18회로 합격했다. 김성호 장관 내정자는 16회, 정상명 검찰총장은 17회다.
한편 법무부 차관 인사를 확정한 이날 청와대 인사추천회의에서는 수출입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자리도 논의됐다.
수출입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내정 단계에 들어가 곧 재경부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인선은 다음 주로 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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