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이하 레지던스)은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같이 임대수익을 올리는 부동산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성격이 같지만 주인이 직접 임대, 관리하지 않고 전문 운영회사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얻은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매월 지급하는 방식에서 다르다. 뿐만 아니라 레지던스는 분양 후 개별 등기를 하기 때문에 소유에 대한 분쟁의 소지가 없는 안전한 투자처인데다 양도세 중과 대상도 아니어서 절세효과뿐만 아니라 시세차익 등을 위한 거래도 쉽게 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레지던스는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는 잘 알려져 있고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었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 실속 있는 평면 구성과 첨단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갖춘 레지던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레지던스 호텔 시행업체인 (주)대호앤노마드는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구미시 원평동 1037-14번지 일대 1,48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0층 352실 규모의 객실과 식당가 등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레지던스 호텔 '호텔 도미인 구미'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번에는 분양하는 객실의 청약일은 27일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객실은 40.26㎡(12형) 256객실, 43.39㎡(13형) 64객실, 46.83㎡(14형) 30객실, 49.98㎡(15형) 2객실 등 총 352개로 분양가는 3.3㎡ 당 700만원이다. '호텔 도미인 구미'의 경우, 12형 1실 분양금 8천5백26만원 가운데 연 6.5%대의 금리로 잔금 50%를 대출받으면 연간 10.5%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과 부산에서 성업 중인 레지던스형 비즈니스 호텔의 연평균 가동률은 84%에 이르며 수익률도 연평균 9.5%를 기록하고 있다. '호텔 도미인 구미'는 연 평균 객실 가동률을 50~60%로 잡고 있어 예상수익은 연 10.5%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석은 구미가 삼성, LG 등 대기업 및 아사히글라스, 도레이첨단소재(구.도레이새한) 등 상시 거주하는 외국기업을 비롯해 1,770개 업체가 밀집해 있고 1일 숙박 수요가 1,200명이 넘기 때문에 충분한 객실 가동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는 처음 분양되는 '호텔 도미인 구미'는 부동산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 그룹인 아시아신탁(주)이 시행 및 자금관리를 담당하고, 2010년 도급순위 63위인 중견 상장 건설사 범양건영(주)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도미인(Dormy Inn) 비즈니스호텔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제적인 가격, 전문운영시스템으로 출장이나 여행으로 장기간 머무르는 전문종사자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로 내집 같이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주거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수원에 진출해 있는 호텔운영 전문업체인 도미인타니(주)는 이번에 '호텔 도미인 구미'를 시작으로 향후 3곳에 사업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호텔시행업체인 대호&노마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구미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외 비즈니스맨을 위한 이런 인프라가 꼭 필요하다"며 "구미에 이어 포항, 울산 등에도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해 산업과 관광을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영남권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1일에는 원평동 사업부지 현장에서 김재호 구미부시장·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 도미인 구미'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호텔 도미인 구미'의 분양문의는 054)451-5000이며 홈페이지는 www.dormyinngumi.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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