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세안은 여드름과 멀어지는 첫 번째 방법
계절의 여왕인 5월,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에는 20도가 훌쩍 넘는 기온으로 곧다가 올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지금이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고 햇빛이 늘어나는 때일수록 피부는 더욱 민감해진다. 특히 황사나 먼지는 많아도 야외활동은 줄일 수 없는 요즘과 같은 때는 피부에 쌓인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지 않아 피부염이나 여드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피부질환 중에서도 여드름은 잘 관리된 피부 결이나 하얀 얼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여드름은 날씨나 외부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식습관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해 다각적인 예방책과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소솜피부과(수원피부과) 정진걸 원장은 "기온 차가 심해지거나 날이 더워질수록 여드름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면서 이 계절을 잘 즐기면서도 여드름이 나지 않는 깨끗한 피부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줬다.
▷ 여드름 잡으려면 자신의 피부타입 정확히 알아야 =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날씨 및 수면부족, 피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 생성을 활발하게 만든다. 또는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해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원 소솜피부과 정진걸 원장은 "여드름이나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자신의 피부타입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피부타입을 모르고 사용해 온 화장품의 부작용은 초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결과가 누적되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기 위해서는 세안 후 얼굴이 당기는지, 당기지 않는지의 정도로 건성, 지성을 따지는 등의 1차적인 분석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개 여성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피부타입을 분류해 왔다.
정진걸 원장은 "이런 분류는 피부를 더욱 약하게 만들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내성을 만들어 깨끗한 피부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좀더 정확한 자신의 피부타입을 확인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여드름을 만드는 원인 중의 하나인 동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나 정크푸드를 즐기는 경우라면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동물성 지방이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여드름 흉터 되지 않도록 주의= 이미 여드름이 난 경우라면 깨끗한 세안과 원인이 된 요소를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여드름은 나 있을 때만 불편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후에도 흔적을 남기는 피부질환인 탓이다.
정진걸 원장은 "여드름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면서 "오히려 여드름을 치료하거나 없애려다가 흉터를 얻는 게 가장 안타까운 예"라고 전했다.
여드름 흉터는 심한 염증성 여드름이나 본인이 여드름을 짜서 염증이 생긴 경우로 정상적인 조직이 흉터조직으로 바뀌면서 생기게 된다. 여드름 자국과 달리 치료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깨끗한 세안으로 여드름과 멀어지기 = 여드름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에 쌓인 오염물질을 말끔히 씻어내는 꼼꼼한 세안이다. 세안을 할 때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거품을 많이 내서 부드럽게 문질러 주어야 한다. 클렌저나 클렌징 폼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손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손에 묻은 오염물질의 세균으로 인한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클렌징 거품을 낸 다음에는 얼굴 솜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쓸어 주듯이 닦아내야 피부 안까지 스며 든 먼지나 화장품을 제거할 수 있다. 세안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다시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어 클렌징이나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는 동안 열린 모공을 밀착시켜야 한다.
정진걸 원장은 "간단한 방법만 지켜도 여드름으로부터 피부를 지켜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피부관리법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수원 소솜피부과 정진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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