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퀴어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퀴어(Queer)란 이성애자가 아닌 모든 사람들, 즉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중구 을지한빛광장에서 퀴어 퍼레이드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퀴어문화축제의 가장 중요한 대규모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총 4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1부는 부스 행사, 2부는 개막무대, 3부 거리 퍼레이드, 4부 퍼레이드 축하인사 및 공연으로 구성된다. 총 4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이번 퍼레이드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신청이나 참가비 등은 없다.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끝난 저녁 8시부터는 이태원 클럽 'PULSE'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퀴어 파티가 열린다. 29일부터 6월 7일까지는 퀴어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퀴어의 삶, 퀴어의 문화를 일반 대중들에게 열어 보이는 전시회를 청계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성소수자의 존재를 외면하고 무시하던 이 사회에 성소수자가 사회의 구성원임을 알리고 그 존재감을 확고히 함으로써 성소수자가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게 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한 사회에 존재하는 차이에 의한 차별과 배척의 시선,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아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의식을 확립해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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