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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추신수, 원정경기에 '주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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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추신수, 원정경기에 '주전' 출전

경찰에 체포도 당해, 6일 공판…"심려 끼쳐 죄송"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지난 2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 추신수는 그러나 4일 원정경기에 주전 3번 타자로 출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 2일 새벽 2시25분께(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에서 SUV차량을 운전하고 가다가 경찰의 음주 검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01%를 기록했다. 법정 기준치는 0.08%이었고, 두 배를 넘게 초과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길을 막고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 추신수도 경찰에게 길을 물어보고 다시 운전을 해서 갔다. 그런데 추신수가 길을 잘 찾는지 염려한 경찰이 추신수를 뒤따라오다 지정된 차선을 넘고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추신수의 차를 세운 뒤 음주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인 추신수는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 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친한 팀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홈 1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추신수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 성명을 통해 "가족과 동료, 팬들, 야구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데 집중하는 클리블랜드를 산만하게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구단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인디언스 조직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등의 물의를 일으키면 곧바로 2군으로 짐을 싸서 내려가는 우리나라의 관행과 달리 인디언스 구단은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즉각 제외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우익수 3번 타자로 출전했다.

다만 추신수는 오는 6일 셰필드레이크 시법원에 출두해 공판을 받을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추신수는 3일까지 타율 2할5푼, 홈런 4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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