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 두 사람이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은커녕 두 사람이 결혼했던 것도 알려지지 않은 터라 팬들의 충격이 상당하다.
<스포츠서울>은 21일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퍼지게 됐다"며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에 각각 4명, 3명의 변호사가 배당된, 가정법원 소송으로는 이례적인 대형 소송"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인 특히 "비밀 결혼 생활을 해온 두 사람이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된 것은 최근 불거진 이지아의 열애가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교롭게 이날 이지아와 정우성의 '공개 데이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이 세 사람이 점령하고 있다.
21일 오후 현재 양측 소속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이지아는 누리꾼들 사이에 '인조인간설', '뱀파이어설', '외계인설' 등이 나돌 정도로 과거 경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고, 서태지도 사생활이 거의 노출되지 않은 연예인이었다.
사생활 침범 경계 목소리도
누리꾼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무리 공인이지만 결혼에 관한 것은 사생활의 영역이고, 이혼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당사자들에게는 불행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과 억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서태지 팬은 "믿고 싶지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오빠가 비밀리에 결혼을 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며 "사생활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왈가왈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어떤 누리꾼은 "벌써부터 둘 사이에 애가 있다는 둥 없다는 둥 유언비어까지 퍼져나가고 있다"며 "진정한 팬이라면 그냥 지켜보자"고 했다. 문화방송(MBC) 라디오 <윤도현의 두 시의 데이트> 진행자인 가수 윤도현은 "이혼 뉴스를 봤느냐"는 청취자들의 질문이 쇄도하자 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없이 "그럴 수도 있죠"라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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