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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초혼 28.9세? 사실상 "서른", 남자는 "서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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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초혼 28.9세? 사실상 "서른", 남자는 "서른 셋"

여성연상 부부도 계속 증가세

20일 초혼 연령이 높아졌다는 통계 자료가 화제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은 31.8세, 여성은 28.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와 같이 밝히며 "평균 초혼 연령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에는 남성이 29.3세, 여성이 26.5세로 2.5세 가량 높아진 것이다.

▲ 남녀 평균 초혼 연령 추이 ⓒ통계청

초혼 연령의 증가는 연령대별 혼인율에서도 알 수 있다. 과거 남성의 주 혼인 연령층은 25~29세였다. 2000년에는 이 나이대가 혼인 남성의 49.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7년 30~34세 연령층의 혼인 건수가 20대 후반을 앞서기 시작했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2010년에는 30~34세가 남성 혼인의 35.6%를 차지했다. 또한 30~39세의 혼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대 후반의 혼인은 감소세다.

여성은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25~29세가 주 혼인 연령층이지만, 30세 이상의 혼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0년 3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가 38만1000건이었는데, 2010년에는 무려 80만200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20~24세의 20대 초반 혼인 건수는 2000년 85만7000건에서 2010년 32만 건으로 정 반대 현상을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 초반 혼인 건수가 전년대비 10% 가까운 증가율를 나타내, 30대 혼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초혼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남성은 32.2세, 여성은 29.8세.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남성은 31.3세, 여성은 28.2세였다.

그런데 이는 '만' 나이로, 실제 우리 사회에서 쓰는 나이 계산법으로 치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3~34세, 여성은 30~31세라고 볼 수 있다.

여성 연상 부부도 계속 늘어

한편 과거에 비해 '여성 연상' 부부가 늘고 있다는 점도 계속되는 흐름이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중 남성 연상 부부는 69.1%, 동갑 부부는 16.0%, 여성연상 부부는 14.9%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 연상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3.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과의 혼인 3만4200건으로 전체 혼인의 10.5%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아내의 국적은 중국(36.6%)·베트남(36.6%)이 73.2%를 차지했고, 남편의 국적은 중국(28.8%)·일본(26.3%)·미국(19.0%)이 74.1%를 차지했다. 여성 국적의 경우 통계청은 "중국 여성과의 혼인은 감소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의 혼인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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