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제주 방사능 측정소에서 7일 오전 0시부터 3시까지 채취한 빗물을 분석한 결과 요오드(I-131)가 1리터당 2.02, 세슘-137 0.538, 세슘-134 0.338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요오드 2.02베크렐은 빗물을 하루에 2리터씩 1년 동안 마셨어도 0.0307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선 피폭이 예상될 만큼 여전히 적은 양이지만, 이 수치만으로도 지난 4일의 제주 지역 비의 요오드 농도(0.357베크렐)와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6일 오후 8시20분~12시까지 채취한 빗물에서는 요오드(I-131) 수치가 2.77베크렐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지난 5일부터의 공기 중 방사능 측정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세슘 134, 137이 6일 오후 6시~9시 채취분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 주) 강우시에는 빗물 측정을 우선으로 함. *)빗물, 단위(Bq/L)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한편 방사능 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할 수 있게 한 경기도 지역의 경우 여주군, 평택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서 초등학교 각 1곳씩 4곳이 휴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들의 휴교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긴급공문을 통해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농산어촌 소재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은 필요시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조치하고, 학교에 등교했으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단축수업 등 학교장 재량에 따라 귀가 조치하라"고 재량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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