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존 제공 |
31살 늦은 나이에 데뷔한 최수민은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그는 어린나이에 권투를 시작, 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최수민은 운동선수로서의 재능이 있었지만 어릴 적부터 함께했던 피아니스트 꿈에 대한 미련이 결국 권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권투를 통해 발달된 근육은 부드럽고 섬세한 피아노 연주에 핸디캡으로 작용했고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강인함이 요구되던 권투선수 시절의 터프함은 파워풀한 피아노 터치와 강렬한 사운드가 돼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최수민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켜준 것.
이번에 발매된 앨범 'VANQUISH WORLD'를 통해 최수민은 대중음악으로써의 클래식 가능성을 제시한다. 베토벤, 쇼팽, 라흐마니노프, 파헬벨의 음악에 현대적인 감각과 팝적인 느낌을 첨가,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까를로스 가르델의 음악 역시 경쾌한 느낌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To. Love와 Another Story'와 같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자작곡을 삽입, 강렬하고 남성적인 사운드의 클래식 곡들과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계자는 "최수민은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며 클래식 메신저로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클래식의 인지도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최수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