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제공 |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발레의 정확하고 완벽한 기교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무용작품으로 완성하기가 쉽지 않아 무용분야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0년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한국 춤사위의 정중동(靜中動)과 절제미(節制美)를 가미, 우리 정서가 담긴 '백조의 호수'로 재탄생돼 큰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공연에서는 여러 작품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과 유희성 연출이 다시 손을 잡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발레 '백조의 호수'는 2막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총 5장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2010년 공연의 스토리라인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고 작곡가 강상구가 원활한 극의 흐름과 효과를 위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일부 편·작곡 한다. 국악기와 인성(人聲)이 삽입되고 인도춤, 중국춤, 몽골춤에는 각국의 민속악기들이 포함되는 등 음악부분에서의 보완작업도 이뤄진다.
안무를 맡은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은 "차이코프스키의 친숙한 음악에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한국무용만이 가진 깊은 호흡과 연결성, 정중동의 춤사위를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 춤은 서양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 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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