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세미나에서 베스트셀러 『혼(魂)∙창(創)∙통(通)』의 저자 이지훈 씨가 강연에서 던진 질문이다.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서 세계적인 기업가와 석학들을 인터뷰하며 공통적인 성공요인 세 가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 혼(魂) :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 창(創) :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라. 그러면 열린다.
- 통(通) :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강의를 들으면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혼∙창∙통의 모델로 재능교육 그룹회장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재능교육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는 이 세 가지의 실천 과정이었다. 대표 역시 혼∙창∙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우리 회사는 혼(魂)과 창(創)은 이미 갖추어져 있는 까닭에 통(通)만 잘하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취임사에서 제시한 "처럼운동, 근자열 원자래, 十자형 소통, T자형 인재, 합쳐서 100점" 등이 혼∙창∙통과 연계되어 있다.
강의를 들은 다음 날 호남총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호남총국은 혼∙창∙통이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김선우 총국장은 누구보다도 혼(魂)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회장님이 제시한 경영철학과 비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장님의 말씀집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약』을 직원들에게 숙독하도록 하고 시험까지 보았다. "회장님의 철학과 생각을 전 구성원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한 마음으로 정렬할 때 조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옵니다. 회장님의 취지를 잘 알기 위해 회장님 책을 교과서로 여기며 수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험까지 보니까 확실히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사장님의 취임사도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사무실을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다. 매일 무등산을 바라보며 정상에서 만나기 위한 자신과의 약속을 다짐하기 위해서이다. "무등산 정상을 자세히 관찰하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어떤 때는 인자한 모습으로 보이는가 하면 어떤 때는 성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무등산 정기를 받으며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2012년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호남총국이 사업장을 주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알았다.
호남총국은 또한 창의력이 있었다. 매월 한 장짜리 뉴스레터를 발간해 왔다. 각 사업국의 동향과 재능교사의 활동이 집약된 멋진 신문이었다. 남궁정 교육팀장은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23호가 되었다"며 하나하나 모은 것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또 사무실 입구 엘리베이터 벽에는 조직장들이 워크숍에서 신문을 오려서 만든 홍보자료가 붙어 있었다. 자료 속에 "재능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 창의력은 소통과 그대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간담회를 하면서 교육팀장은 사업국장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을 소개하는데 전문사회자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호남총국 교육팀에 이형민 계장은 사진기 셔터를 계속해서 눌러댔다. 사진기자인 줄 알았다. 그는 취미로 사진을 배워서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국장들은 애로사항을 부드럽게 호소했다.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통해 프로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호남총국의 발전요인이 혼∙창∙통의 실천에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혼∙창∙통을 실천하는 곳이 어디 호남총국뿐이겠는가? 이미 6월 초에 방문했던 충청총국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윤봉진 총국장은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팀을 섭외하여 우리의 홍보 파트너로 만들었다. "프로야구장에 가서 시구도 하고 응원도 하면서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으니 정말 자랑스럽고 보람 있다"고 강조한다. 그야말로 혼∙창∙통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총국 역시 호남총국과 충청총국처럼 혼∙창∙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생겨났다.
사실 재능의 역사는 혼∙창∙통의 날들이 모여서 이루어졌다. 재능수학, 재능국어, 재능한자, 재능영어, 생각하는 쿠키북, 셈이 빠른 수학 등이 바로 혼∙창∙통의 산물인 것이다. 우리 회사는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일류기업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당신은 영혼이 있습니까?"
"당신은 창의성이 있습니까?"
"당신은 소통을 잘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이 세 가지를 질문하며 살아가면 일등 개인, 일등 조직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은 바로 혼∙창∙통을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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