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매몰지 현황카드에 사진이 제대로 부착된 1276개만을 확인한 결과"라며 "전체 매몰지 4600여 개를 모두 확인한다면 부실 매몰지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조차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진 공개로 지난 3일 환노위 현안보고 자리에서 '현장 주민들은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고, 꺼림직한 정서로 말한다'는 등 매몰지가 문제없다던 이만의 장관의 발언은 매몰지 현장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허풍에 불과한 망언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매몰지 사진이 공개된 각 지자체는 신속한 매몰지 이전 또는 보강을 실시해야 하고 환경부도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 부실 매몰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현장 사진은 총 3가지 종류로 △매몰지 비닐이 찢기거나 부실하게 설치돼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경우 △매몰 깊이가 얕아 가축이 융기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매몰지가 사면에 위치해 우수기에 매몰지 유실이 우려되는 경우 등이다.
아래는 공개된 사진 중 일부.
▲ 경기도 동두천 매몰 현장. 매몰지 바닥에만 비닐이 깔려있고 벽면에는 비닐이 없음. ⓒ이미경 의원실 |
▲ 강원도 평창군 매몰 현장. 매몰지가 경사져 있어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지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 ⓒ이미경 의원실 |
▲ 인천시 서구 매몰현장. 매몰 벽면 한 쪽에 비닐이 없다. ⓒ이미경 의원실 |
▲ 경기도 파주시 매몰 현장. 매몰지 벽면 한쪽에 비닐이 없고 비닐도 곳곳이 찢어져 있다. ⓒ이미경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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