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전문학교 정보보안학부의 역할
정보보안학부 손연형 학부장
미국의 독립 기념일이었던 2009년 7월 4일 시점부터 실질적인 공격이 감지되기 시작해 7월 7일 본격적으로 DDoS(Distribute Denial of Service)공격이 감행되었던 '7.7 DDoS 대란'은 국내외의 주요 국가기관 및 금융, 보안, 포털 사이트 등으로 공격 피해가 확산되면서 범국가적인 위험 수위까지 근접했었던 초유의 비상 사태였다. 이 사건 후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DDoS라는 용어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정부는 IT강국에 상응하는 보안체계 구축 및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수립('09.9.)해 사이버위기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키로 하였다. 각 부처별로도 행정·공공기관(132개) 대상 DDoS 대응체계 구축, 국방 사이버사령부 창설, 정보보호제품 세액감면(3%) 지속, 정보보호 전문가 자격증(SIS)의 국가기술자격으로의 격상, 전력·교통·에너지 등 국가핵심시설 제어시스템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러한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2010년 IT분야 10대 전략 이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린IT, 스마트폰, 오픈플랫폼,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정보보호 및 보안기술이 선정되었다. 이 보고서는 '정보보호 및 보안기술' 이슈에 대해 2009년 DDoS 사건이후 정보보호 및 보안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후약방문격으로 이미 발생한 보안사고에 대한 대응책 강구가 아니라 미래 발생 가능한 보안문제를 분석●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IT와 비(非)IT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영역 간의 경계 및 구분이 불명확해지면서 정보보호산업은 점차 지식정보보안산업으로 확대 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 독립군 학교로서 최고의 정보보호전문가를 양성한다.
- 정부, 2012년까지 보안전문 인력 '사이버보안관' 3000명을 육성할 계획-
이처럼 정보보안은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그에 대한 정부대책 중 하나가 2012년까지 보안전문 인력 '사이버보안관' 3000명 육성 계획이다. 한국IT전문학교 정보보안학부도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정보보안분야에 적응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먼저 정보보안학부 학과 구성을 살펴보면, 컴퓨터 보안학과는 미래 IT 산업의 가장 유망한 컴퓨터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한 최적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학과이다. 사이버경찰학과는 수도권 최초 사이버포렌식 전문 교육을 실시한 학과로 EnCase를 비롯한 다양한 포렌식 실무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여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해킹바이러스대응학과의 경우 전문적인 전공 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모의해킹 전공과 바이러스분석 전공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화된 보안 전문 인력(모의해킹 전문가, 보안 컨설턴트 등) 양성학과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편입, 유학, 대학원 진학에 강한 학과로 학사 학위 취득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운영하고 있다.
입학생들에게 정규학기에는 IT 기초지식과 정보보호 전공과목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별도의 전공심화학기를 통해서는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보안기술교육을 실시하며 정보보호 분야별 산업체 겸임교수들의 특강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추가모집중인 한국IT전문학교 정보보안학부는 '보안독립군 학교'를 모토로 하여 학생들이 한국의 정보보호 산업을 이끌어 가는 진정한 정보자산 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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