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영화처럼 만나는 오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영화처럼 만나는 오페라!

[공연tong] 호암아트홀,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10/11시즌 연중 상영

현재 호암아트홀에서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상영회가 연중 진행되고 있다(주최: 호암아트홀, 크레디아, ㈜에이치엠엔 / 배급: ㈜에이치엠엔). 세계 정상급 가수와 웅장한 연출뿐 아니라 대중성 확보에서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126년 전통의 뉴욕메트로폴리탄 상영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원하던 오페라 팬, 높은 티켓 가격으로 문화생활을 망설이던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 ⓒ'돈 카를로' / (주)에이치엠엔 제공

3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바그너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 Wagner)'이 상영되며 4월에는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4.1~3)'와 베르디의 '돈 카를로(4.16~17)'가 이어진다.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 Don Pasquale'] 상영일시: 2011년 4/1(금)~3(일)
작곡: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대본: 지오반니 루피니 Giovanni Ruffini
연출: 오토 솅크 Otto Schenk

지휘: 제임스 레바인 James Levine
상영시간: 약 2시간 45분 (인터미션 포함)
출연: 안나 네트렙코(노리나), 매튜 폴렌차니(에르네스토) 외
영상: 2010년 11월 13일 무대 녹화


'돈 파스콸레'는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스토리의 오페라 부파로, '사랑의 묘약'과 더불어 도니제티의 양대 인기작이다. 안나 네트렙코, 오토 솅크, 제임스 레바인 등 메트 드림팀이 이끄는 이 작품은 특히 올해 내한할 예정이기도 한 네트렙코을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나 네트렙코가 그녀를 메트 스타로 만든 역할로 돌아왔다!'는 홍보카피 만큼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안나 네트렙코는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 등 '모든 것을 가진 성악가'로 평가 받고 있다. 네트렙코 자신도 "거짓말 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다"라고 밝힌 노리나 역은 2006년 초연 때나 지금이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진지하고 비극적인 오페라 외에 활기찬 네트렙코를 만나고 싶다면 '돈 파스콸레'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우츠 크비치엔, 매튜 폴렌차니와의 호흡도 일품이다.

▲ ⓒ'돈 파스콸레' / (주)에이치엠엔 제공

[베르디 '돈 카를로 Don Carlo'] 상영일시: 2011년 4/16(토)~17일(일)
작곡: 주세페 베르디
대본: 프리드리히 쉴러의 대본을 바탕으로 프랑수아 조세프 메리, 카뮈 드 로클이 프랑스어 대본을 썼으며, 이후 수 차례 개작
연출: 니콜라스 하이트너 경 Sir Nicholas Hytner
지휘: 야닉 네제 세겡 Yannick Nézet-Séguin
상영시간: 약 4시간 30분 (인터미션 포함)
출연: 로베르토 알라냐(돈 카를로), 마리나 포플라프스카야(엘리자베타 드 발루아), 로드리고(사이먼 킨리사이드) 외
영상: 2010년 12월 11일 무대 녹화


'돈 카를로'가 베르디의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본, 중심인물의 대표 아리아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렇게 한 세기 이상 '돈 카를로'는 길고 음울하고 어려운 오페라로 홀대받았지만, 오늘날의 베르디 애호가들은 이 작품을 압도적인 힘과 장면을 가지고 있는 베르디의 훌륭한, 심지어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간주한다. 5막 풀 버전으로 4시간 30분에 이르는 상영시간은 보는 입장에서도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돈 카를로' 프로덕션을 무대에 올리는 것 자체가 전 세계 어떤 오페라 극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대규모 무대를 제작해야 하고, 대 편성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성부로 이뤄진 음악을 제대로 소화할 음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야 하며, 4시간에 이르는 만큼 극 흐름을 원활히 이끌 노련한 연출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프로덕션은 놓칠 수 없는 영상이다. 최고의 돈 카를로를 소화할 무대, 오케스트라, 지휘자, 연출,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 작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으로 취임한 야닉 네제 세겡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니콜라스 하이트너의 연출은 '경탄할만하다(월스트리트 저널)'라는 평을 받았으며, 마리아 포플라프스카야, 로베르토 알라냐의 노래 역시 극찬을 받았다(뉴욕타임스).

4월에 이어 5월에는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글루크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6월에는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9월에는 로시니 '오리백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프리치오', 10월에는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1월에는 바그너 '발퀴레'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