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초인 제공 |
공연관계자는 기획의도에 대해 "그간 발표되었던 몇 편의 위안부 소재 작품들이 지나치게 감성적 접근을 해왔다면 이 작품은 시적인 대사와 객관적 거리두기를 통해 이성적 접근,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제작됐다.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 또한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연출가 박정의는 "작품의 초점은 인간이다. 그러나 인간, 그 존재의 가벼움이 아닌 숭고한 인간성의 승리로 그려낼 것"이라며 "주관적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애썼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보다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미학적인 무대까지 갖춘, 한 편의 예술작품을 완성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2007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그리고 유럽연합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피해 당사국인 한국에서 이 문제에 관한 국민적 관심은 아직 미미하다 할 수 있다"며 "먼 과거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오늘, 그녀들의 이야기는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관객들은 이 공연을 통해 무대 위 그들을 직접 만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는 정의순, 이상희, 김기준, 안꽃님, 신정원, 이종훈, 이은성, 이성재, 류동헌 등이 함께하며 공연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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