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통합 정당을 만들 경우 국민의 46.1%는 지지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보진영이 대통합을 해 2012년 대선후보를 낼 경우 국민들의 18.0%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진보통합 시민회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나타난 결과이다.
최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진보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진보통합연석회의'를 구성해 진보통합 논의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45.7%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통합이 불필요하다'라는 응답은 39.5%.
통합의 범위에 대해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노동계, 시민단체에 더해 국민참여당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23.1%로 가장 높았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노동계, 시민단체로 제한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17.7%였다.
또한 대통합 후 2012년 대선후보를 낼 경우 국민들의 18.0%가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후보 지지(31.5%), 민주당 후보 지지(21.7%)보다는 낮았지만 진보진영 정당별 지지도를 합한 수치 6.6%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진보통합 시민회의 측은 "진보진영 대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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