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 '달 보는 개'의 한 장면 |
무용 '블랙박스'는 '데자뷔', '달 보는 개', '아큐' 등 홍승엽 예술감독의 대표 레퍼토리 8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이는 각 작품의 '해체와 조립' 과정을 통해 홍 감독의 춤에 대한 철학과 역사적 궤적을 더듬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동시에 미래의 구상은 어떤 모습일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 감독은 '블랙박스'를 자신의 마음 창고라 말하며 "긴 세월동안 그 창고 안에서 창조되고 변화된 이미지 조각들이 이른바 블랙박스 안에서 복잡하지만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다"며 "이미지들이 이가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엮이며 마치 원래 그런 모습인양 새롭게 태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관계자는 "블랙박스 안에서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형상들, 때로는 화려한 모습으로, 때로는 기이한 모습으로 다양하게 보이는 형상들이 어쩌면 삶의 발자취, 또는 그 기록과 다름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홍 감독은 관객이 작품의 스토리를 읽어내려 노력하기 보다는 보이는 이미지들의 감동을 저마다의 스타일로 이해하고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1회 공연 추가 결정, 또 한 번의 전석매진!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
무용단은 700석 규모 공연에 좌석등급 구분 없이 전석 동일한 가격 1만원으로 책정했다. 비싼 티켓가격이나 현대무용의 난해함이라는 편견으로 관람을 어려워했던 관객들에게 보다 부담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것. 티켓은 지난 12월 21일, 예술의전당 티켓예매사이트 및 티켓링크, 옥션 등을 통해 동시 오픈했다.
무용 '블랙박스'에는 비상근 단원체제를 실시하고 있는 무용단으로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3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관계자는 "무용공연 전문 제작진들의 합류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전아트센터 연습실에서 하루 6시간씩 맹연습 중인 무용수들은 4개월여 엄격히 규정된 시간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 및 작품연습을 해왔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갖고 있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 창단공연 '블랙박스(Black Box)'는 1월 29일 오후 2시와 7시, 30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국립현대무용단 02-347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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