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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무용단은 그동안 즉흥과 소통, 자유와 몸짓을 지향하며 인간의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근원적 생명력을 몸의 에너지로 표현해왔다. 한창호는 "틈 사이로 보이는 환영과 공간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주변 환경과 기분에 따라 본능적으로 변화하는 인간이 내면, 관계에서 오는 뒤틀림과 떨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안과 밖의 실재와 환상들을 결합하기 위해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오브제와 매체, 빛과 어둠 사이 존재하는 수많은 명암들, 물리적 법칙과 탄성을 지닌 고무줄 자체의 우발적인 요소들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인간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 사이의 떨림과 거리를 표현한다. 동시에 차이를 가진 '너'와 '나' 사이의 충돌과 소멸, 새로운 생성의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관객들은 변화하는 내면의 자아분열의 떨림과 파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에서 불현듯 발견되는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관객들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무대를 관람하게 되는데 무용수와 나, 무대와 나, 다른 관객과 나 사이의 거리와 관계를 체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전석 일만 원, 문의: 문래예술공장 02-267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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