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 이어 경기 이천시도 구제역으로 인해 설 명절 귀향 자제 권유에 나섰다.(☞관련기사: 구제역 공포…"설 명절이 재앙의 불씨 될라")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가오는 설 명절 기간에는 귀향을 자제하고 본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에게도 귀향을 자제하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시장 서한문을 이·통장 및 새마을지도자에게 발송하고 시민들에게도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서한문에서 "축산농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설 명절 귀성 및 귀향을 자제하고 차량소독 및 이동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천시는 "해마다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일시에 이동하는 점에 비추어볼 때 그 어느 때보다 구제역 확산 및 방역활동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26일 대월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일까지 돼지 5만9076마리, 소 2819마리, 염소 120마리 등 가축 6만2000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29일에도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및 이·통장 등 400여 명에게 연말연시 각종행사와 친목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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